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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에 음식료 기업을 투자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8. 12. 09:53

2Q 음식료 섹터 실적


올해 2분기 음식료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대략 YoY +10% 증가, 8% 증가로 보고 있습니다. 2분기는 대체적으로 음식료 섹터에서는 1분기 명절이 끝나고 난 뒤 계절적 성수기를 지난 다음 분기이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변동폭이 다소 존재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다만 B2C 시장의 회복과 옥수수, 대두, 밀 등등 원부재료 부담에 대한 빠른 가격전가 등으로 일부 업체를 제외할 경우 이번 2분기 실적은 본격적으로 음식료 기업들의 마진이 증가하는 구간으로 생각합니다.

 

음식료 업종의 실적을 살펴보면 반기마다 가격 인상을 통해 마진 방어를 했지만 여전히 원가부담에 대한 영향이 존재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외형성장을 통한 Q 증가가 유의미하게 나타나 지금 음식료 업종은 Q 증가, P 증가, C 피크 아웃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가 상승한 곡물 원재료 가격과 포장재 등 부재료 가격과 운임 상승 및 인건비 등이 비용을 갉아먹는 부담으로 이어지며 최근 변동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투입 시기를 고려 시 C 비용 감소 대한 기대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가격 전가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판촉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은 낮아 긍정적입니다. 결국 이번 음식료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외형성장과 가격 상승을 통한 실적 증가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비용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비용 감소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P-C 마진 스프레드 확대


인플레이션 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기업이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에 맞춰 가격전가력을 갖고 있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게 될 경우 높아지는 원자재 가격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향후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면 이미 높아진 제품 가격을 유지하면서 가격과 비용에 대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P 측면에서는 가격 협상력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이번 2분기 실적이 잘 나온 CJ 제일제당이 대표적인 가격 협상력 우위를 가진 기업입니다. CJ 제일제당은 높은 가격 협상력을 가지고 있어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통해 원가 상승분 상쇄가 가능하고 이에 따른 마진 개선이 가능합니다.

 

또한 대체재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에 따라 소비가 이어질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한 업체 또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인데 대표적으로 오리온과 롯데칠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리온은 현재 한국, 베트남 지역에서 가격 인상 없이 시장 성장을 크게 상회하는 물량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고 물량 및 매출 측면 모두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 음료부문은 21년 지속적인 가격전가에도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이 두드러지고 있고 브랜드력 또한 강하다는 측면에서 두 기업 모두 여타 기업 대비 대외변수 불확실성 관련 영업실적 추정치 변동폭이 낮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가격전가력을 가진 기업은 P 측면에서 마진을 방어하고 이번 2분기 실적에서 이익도 잘 나왔습니다. 이들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곡물가 C의 하락입니다.

 

현재 주요 곡물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전 가격대로 내려왔으며 지금도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이 가능한 뉴스가 나오면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략 3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제품 가격을 생각한다면 곡물가 가격이 3~5월 가장 높았으므로 아마 실제 제품 가격은 3분기까지는 C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4분기로 간다면 이미 낮아진 곡물가에 대한 비용을 중심으로 수입을 하기 때문에 이미 제품 가격 (P)은 올라가 있고 또한 곡물가는 내려와 있는 상태로 비용(C)을 부담하기 때문에 P-C 마진 스프레드는 더욱 확대되면서 음식료 기업들은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전가력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서 향후 P-C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나타나는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대형주에서는 오리온, CJ 제일제당이 가장 적합해 보이고 중소형주에서는 대상, 롯데칠성, CJ 프레시웨이가 가장 P-C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오프닝, 해외시장 확대 (Q)


음식료 섹터들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최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해외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음식료 기업들 경우 내수 중심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항상 PER이 낮았는데 최근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까지 확장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늘어났습니다.

 

이 같이 해외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가는 기업의 Q 물량 증가로 이어지는데 대표적으로 CJ 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등이 해당됩니다.

 

CJ 제일제당의 K-food인 비비고 제품들은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슈완스 인수를 통한 미국 시장 내에서의 매출 증대와 점유율 확대가 지속적으로 QoQ 증가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농심과 오리온은 아시다시피 중국에서의 수출이 많은 영향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기업들 모두 지속적으로 점유율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수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해외에서도 점유율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음식료 기업들은 Q 증가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성장에 따른 Q 증가 말고도 국내 리오프닝에 따른 Q 증가를 하는 기업들도 존재하는데 바로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CJ 프레시웨이입니다.

 

업소용 시장 확대로 주류, 음료 및 식자재 유통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데 컨세션 및 급식업의 식수 회복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트래픽이 확대되는 2분기와 3분기가 회복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사람들의 소비는 늘어나고 있고 특히 음식점, 유흥 쪽으로 해서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외식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CJ 프레시웨이의 실적 회복이 나타난다는 점은 내수 소비 내에서도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