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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CPI 소비자물가지수 하락할 것으로 보는 결정적 이유와 향후 전망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8. 4. 09:22

7월 CPI Preview


8월 10일 수요일 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 30분 미국 7월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최근 시장 분위기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과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아 지표를 통해 나오면서 현재 시장은 나스닥의 성장주 중심으로 베어마켓 랠리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번에 발표되는 미국 7월 CPI 결과가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이라는 근거를 입증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미국 7월 CPI가 인플레이션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첫 번째 달이라고 보는 결정적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가장 높은 기여를 했던 유가와 곡물가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은 6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WTI-선물
WTI 선물

 

WTI 유가는 6월 중 최고 120달러까지 찍었지만 이와는 반대로 7월에는 9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주요 곡물의 가격도 7월에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곡물가가 떨어졌습니다.

 

헤드라인 CPI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에너지, 곡물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들은 6월을 정점으로 7월부터 하락했기 때문에 이번 미국 7월 CPI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고 또한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첫 번째 달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CPI-yOyCPI-MoM
(좌) CPI YoY, (우) CPI MoM

 

그리고 현재 여러 지표들을 통해서 나오는 것 중 하나가 주택 가격지수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것인데 주택 가격지수는 현재 높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거래도 많이 줄어들게 되면서 주택 가격지수 또한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미 월가에 이번 7월 CPI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7월 CPI YoY +8.9%, MoM +0.3%, Core CPI는 YoY +6.1%, MoM +0.5% 수준으로 YoY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MoM 전월대비로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월 CPI MoM은 +1.3% 수준 7월 CPI는 +0.3% 수준)

 

CPI 결과 이후 전망 (금리, 달러)


최근에 연준 인사들이 언론을 통해 인터뷰하는 뉘앙스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둔화로 진입하더라도 여전히 9월 FOMC에서 시장 기대치인 50bp 인상이 아닌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뜨거워진 시장을 조금씩 누르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7월 CPI가 예상하는 대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첫 시기라면 미 연준의 강한 금리인상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선 9월 20~21일에 예정인 FOMC 그리고 그 이후에는 11월 1일, 12월 13일에 FOMC 미팅 예정이 되어 있어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우려는 잠시 공백기를 가질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국면에 미 연준이 9월 FOMC에서 75bp 금리인상이 힘든 이유는 현재 여태까지 인플레이션 파이터 역할을 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해 경기를 훼손시키더라도 강한 금리인상을 단행했는데 굳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데도 경기를 훼손시킬 명분이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고 올해 11월에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도 자이언트 스텝은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우려 Peak out뿐 아니라 달러 강세도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그동안 달러가 강세였던 이유는 1)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미국 FED의 유동성 흡수, 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3)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에 따른 경기 부진 위안화 약세, 4) 러시아 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EU 국가들이 경제성장률 부진, 5) 일본 중앙은행 BOJ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에 따른 엔화 약세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러가 약해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1) 글로벌 수요 하락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하락하여 하반기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 2) 중국은 봉쇄정책을 완화하는 동시에 강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EU 국가들은 관광산업과 서비스업 경기 회복되어 상반기보다 재정상황이 그나마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고, 4) 독일을 포함한 EU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문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단계로 상반기에 시작되거나 악화되었던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완화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이런 이유들을 보았을 때 하반기는 이제 달러가 약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디. 

 

결론: 이번 미국 7월 CPI가 예상대로 발표된다면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우려 & 달러 강세 Peak out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성장주와 이머징 시장의 온기가 불어올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