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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 금리인상 25bp or 50bp 인상 둘 중 어떤것을 선택할까?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8. 19. 09:19

8월 금통위 Preview


한국은행의 8월 금통위가 25일 열립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로 7월 빅 스텝 50bp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많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로 인해 시장은 이번 8월 금통위에서도 50bp 빅 스텝 금리인상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를 보면 이번 8월 금통위는 50bp가 아닌 25bp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1) 미국 7월 CPI 결과가 보여주듯 전체적으로 물가의 상승이 둔화되고 있고 물가가 점점 안정되고 있고, 2) 이제는 물가보다는 성장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6.3%로 높은 수준이지만 현재 7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 하락 등 에너지 물가가 다소 안정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 또한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서 아직 국내에서 물가 고점을 보지는 못했지만 현재 추세상 물가 Peak-out이 진행되고 있어 지난 7월 같은 50bp 빅 스텝 금리인상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한국 경기에도 부정적인데 이제는 이미 기준금리가 2.25%이기 때문에 실제로 2분기 견고했던 민간소비도 3분기부터는 어느 정도 줄어들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는 물가는 높은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이 늘어나 실질적으로 소비에 대한 부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장 둔화가 보이는 가운데 이번 8월 금통위에도 7월 금통위에 이어 연속 50bp 빅 스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여전히 물가가 높고 국내에서는 물가 고점을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8월 금통위는 25bp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8월-금통위
금통위

 

포워드 가이던스


7월 금통위에서 50bp 빅 스텝 금리인상 당시 한국은행은 이를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언급했고 이후에는 25bp 씩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이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는 하반기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고 해도 여전히 물가가 역사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하반기까지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보이고 당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25% 수준은 중립금리 범위 하단 수준에 위치한다고 밝혀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까지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일단 올해 하반기까지는 금리 인상 OK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기실겁니다. 8~10월 금통위에서 모두 25bp씩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하면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3.0%가 됩니다.

 

기준금리 3%는 정말 민간 및 기업의 이자비용의 큰 부담을 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민간의 소비는 줄어들 것이고 점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다가오는 금통위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2023년 성장률을 계속해서 낮춘다면 이는 내년에 추가 금리인상은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경기 하강 사이클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리 인상인만큼 하반기 말 들어서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점차 종료된다는 인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크고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그때는 금리인하 사이클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론: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하반기까지는 25bp 금리 인상 기조 유지 but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질 것 이에 따른 향후 스탠스가 바뀌는지 면밀히 지켜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