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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잭슨홀 미팅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 정리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8. 23. 09:15

8월 잭슨홀 미팅 Preview


8월 잭슨홀 미팅이 이번 주 금요일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밤 11시에 시작됩니다. 최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영국과 독일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로화의 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인덱스가 계속해서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유럽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했고 반대로 미국의 장기 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7월 FOMC 의사록에서 속도 조절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에게 기대감을 주었던 것이 무색하게 최근 미 연준 의원들이 하나 같이 강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양적 긴축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베어마켓 랠리가 끝나고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번 8월 잭슨홀 미팅의 주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바로  "Reassessing Constraints on the Economy and Policy"입니다. 이는 "현재의 경제 상황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상의 제약 사항들을 재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뜻이 한 번에 해석이 안되실 수 도 있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미 연준이 특정 정책을 사용할 때 정책 집행 기관인 연준과 시장의 괴리가 커지는 현상 등이 대표적인 제약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파월이 50bp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했지만 갑작스레 75bp 인상한 것이 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경제와 금융시장이 처해 있는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 인플레이션 경제상황과 긴축 시행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다룰 것이고 시장과의 괴리 이슈도 존재할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침체인데 인플레이션 잡다가 과도한 긴축으로 경기를 잡을 위험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겁니다. 그럼 과도한 긴축 폐해와 과소 긴축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이어질 위험 가능성 그 두 가지 문제에 대한 밸런스를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잭슨홀-미팅
파월 의장

 

 

관전 포인트


이번 8월 잭슨홀 미팅의 주제가 주제인 만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즉 경기침체 데한 이야기가 가장 크게 헤드라인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는 모든 관심이 인플레이션에 쏠려 있었지만 이번에는 7월 CPI가 Peak-out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주로 관전 포인트는 1)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과 경기 흐름, 2) 경기 침체 여부, 3) 성장과 물가, 4) 그 안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매파 의원들의 인터뷰를 보면 성장과 물가 두 마리 토끼 중 물가를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장을 둔화시키면서 까지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스탠스가 대부분이고 반대로 비둘기 파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을 둔화시킬 만큼의 강한 통화정책은 필요 없다 이렇게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물가 제어를 위한 긴축 지속, 물가 안정 시까지 금리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내용도 존재할 것이지만 현재의 고물가, 단기 금리인상 속도 강도보다 주제를 고려할 경우 경제와 통화정책 간의 균형감각, 통화정책의 속도조절 가능성, 경기 불확실성 확대 및 침체 가시화의 경우 정책적 대응에 논의 무게가 실릴 것으로 판단합니다

 

FOMC와는 다르게 잭슨 홀 미팅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통화정책보다 1년을 바라보는 중장기 통화정책 방향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FOMC 때처럼 강한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내용보다는 강한 통화정책을 할 경우 나타나는 문제점 및 시장과의 괴리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QT 양적 긴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텐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고민 역시 나올 수 있을 겁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단기 금리가 과도하게 높아지고 이로 인해 장단기 금리 역전이 커지게 되면 이게 실물 경기의 침체를 보다 앞당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막기 위한 방책 중 하나가 양적 긴축 QT가 될 텐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양적 긴축 QT에 대한 보다 명확한 가이던스가 존재할 것입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그리고 통화정책까지 미 연준의 고민이 엄청 심할 텐데 결국 시장과 연준의 긴축에 대한 인식 괴리가 좁혀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은 AIT 평균 물가목표제, 2021년은 연내 테이퍼링, 올해는 과연 어떠한 내용을 우리한테 선사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경기 침체, 강달러, 신흥국 자본유출, 생산성 이슈, 포워드 가이던스,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양적 긴축 QT 등의 이슈들 중 몇 가지는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을 통해 결국 연준과 시장의 인식 괴리가 어느 정도로 좁혀질지 그리고 그로 인해 금융시장은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