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환율 전망

환율 전망, 달러강세,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더 강해질 가능성은?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9. 7. 09:52

달러의 강세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빠르게 상승하며 한국 무역수지 적자, 단기외채 급증 등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달러의 강세는 우리나라의 문제로 인한 원달러 환율 강세가 아닌 달러 자체만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기타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도 절하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언제 어디까지 상승할지에 대한 중요 포인트 역시 달러가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달러를 전망하는데 연준의 긴축이 가장 중요하지만 우리가 추가로 더 눈여겨볼 것은 빠르게 줄고 있는 미국의 무역수지입니다.

 

1991년 이후 대략 30년 동안 미국은 여태까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맛을 못 보고 있는데 만약 미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다면 달러의 강세는 더욱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수지와 재정수지의 개념으로 살펴보면 국가가 갖고오는 이익보다 적자가 더 많고 채권의 이자 부담이 더 높을 경우 결국 수지 적자로 나타나는데 적자 규모가 커지면 환율은 약세, 줄어들거나 흑자를 기록하면 강세로 움직이게 됩니다. 미국 역시 기축통화 국가이므로 수지 적자가 나타나도 환율 보전했지만 완전히 보전 가능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다면 달러의 추가 강세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달러-강세
달러 강세

 

 

천연가스가 불러온 달러 강세


최근 경상수지에서 미국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적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출 비중이 지난 10%에 비해 30%까지 상승했으며, 에너지 수출이 2.5배 늘어난 주요 요인은 바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타나고 나서 이에 대한 수요가 미국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럽 국가들의 저장 가능 용량의 80%로 잡았던 비축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는 주춤해졌습니다. 유럽의 최악으로 치닫는 에너지 부족 사태는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나 내년에도 유럽 국가의 가스 비축 노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급증한 에너지 수출, 줄어들기 시작한 무역수지, 산수가 가능해진 경상수시 흑자 가능성은 달러를 지금보다 더 강세로 만들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달러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이미 1,370원으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하고 2023년 이후 달러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안정될 것이라는 기존 뷰는 존재하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럽의 에너지난은 결국 미국의 경상수지에 흑자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달러의 강세는 여기서 추가적으로 더 나타날 수 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에너지 관련해서 미국의 달러 추이를 보고 싶다면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약세 즉 달러의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하반기 매크로 이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달러의 가격 추이인데 하루빨리 달러의 강세가 끝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