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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운송주, 여행주, 은행주 산업 현황을 간략하게 파악해보자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9. 21. 09:38

이익전망 하향 운송주


최근 미국 시장의 하락은 8월 CPI 결과가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오면서 하락한 이유도 있지만, 얼마 전 Fedex 페덱스의 실적 부진도 같이 나타나면서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강한 통화 긴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모두 강해지면서 일종 방어주들의 모습은 지수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금융 즉 은행주와 여행주들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지수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CPI와 소매판매 등 서프라이즈로 경기에 대한 미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페덱스가 경기 둔화 우려를 더 크게 자극했고, 페덱스의 지난 실적은 글로벌 물동량 감소와 비용 부담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FEDEX-실적
FEDEX 실적

 

다음 실적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되었고 페덱스가 포함되어 있는 운송 업종의 올해와 내년 EPS 컨센서스는 지난주에만 3% 안팎으로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운송 물류 환경이 실적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다른 업종도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페덱스 실적 발표 이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관련 업종들의 하반기 EPS 컨센서스는 여전히 팬데믹 전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고 인플레이션이 명목 이익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되면 이익전망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해운 운임지수인 SCFI의 급격한 하락도 이 같은 수요 둔화 영향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우려보다 견조한 여행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사람들의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는 다르게 현재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를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여행 기업들은 여전히 강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인 호텔, 레저, 레스토랑 등의 산업의 올해와 내년 EPS 컨센서스는 소폭 상향되었고, 코로나 팬데믹이 끝났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더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영향은 점점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팬데믹 영향이 줄어들면서 여행 수요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최근 경제지표들도 여행 관련 기업의 이익전망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7월부터 주요 에너지 가격과 WTI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 비용이 줄어들었고 또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아 이 같은 영향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지면서 여행 수요 회복세가 점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국내 항공 같은 경우에는 항공기 리스 및 임대 형식으로 진행할 시 달러 통화를 바탕으로 부채를 쌓기 때문에 현재 강한 달러의 영향으로 부채의 부담이 존재해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환율 영향을 유가 하락과 강한 수요로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처럼 여행에 대한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달러가 약해진다면 여행주의 주가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NIM 상승 but 충당금 이슈 은행주


최근 은행주의 올해와 내년 이익전망 상향은 연준 긴축 강화의 단기 수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오랫동안 머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의 이자이익 부문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통상 금리 상승시기에는 NIM 순이자마진이 상승함)

 

하지만 이 같은 긴축국면에서는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비이자이익 부문에서의 실적 기대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IB와 트레이딩의 경우가 그러하며 또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나갈 수 있다는 점도 은행주 실적에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물론 현재 미국을 포함한 한국의 시중은행들의 자본이 탄탄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미리 적립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은행에 대한 부실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현재 회사채에 대한 금리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 기업들의 경우 회사채보다 저렴한 금리 대출이 가능한 은행에서의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기업들의 대출증가도 긍정적 요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