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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투자 이제는 국고채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는 시기 진입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9. 23. 10:29

10월 금통위 빅스텝 예상


9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75bp 인상한 3~3.25%로 결정했습니다. 8월 물가 발표 이후 100bp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기존 컨센서스대로 흘러갔고 무엇보다 연준이 금리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를 4.375%로 전망하면서 연내 추가 125bp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내년 말도 4.625%로 전망하면서 추가 25bp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연준의 3차례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역전되었는데 시장은 역전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역전 폭이 확대되는 속도가 빠르고 역전 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은의 고민도 커졌습니다.

 

기재부는 지속해서 10월 중 물가가 고점을 이룰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전기료 및 가스비 인상 그리고 원화 약세 등으로 물가의 고점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0월 금통위에서 빅 스텝 50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추가로 11월 25bp 인상을 통해 연말 기준금리는 3.25%, 내년 1분기 추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는 3.5%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미국처럼 높은 금리 감당될까?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과연 한국은행도 미 연준처럼 높은 금리인상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시장은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의 최대 폭을 100bp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 기준금리가 한국은 3.5%, 미국은 4.75%가 될 경우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폭은 100bp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미국은 현재 고용과 소비가 견조하고 아직까지는 이를 바탕으로 높은 금리를 버틸 체력이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반대로 한국은 가계 부채가 높고 달러가 계속해서 강세로 가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처럼 높은 금리를 유지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GDP 대비 105%로 전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인데 다른 국가들이 가계부채를 줄이는 동안에도 한국은 가계 부채를 계속해서 증가시켜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금리를 50bp 올린다 하더라도 한국 같은 경우에는 다른 국가들보다 가계부채 영향보다 더 큰 리스크를 얻게 됩니다.

 

기업들의 금리 부담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미 설문조사를 통해 제조업 기업들이 대다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고 반면 어려움이 적은 기업은 10% 수준에 소수 기업들 뿐입니다. 

 

금리 부담으로 투자 확대는 줄어들고 이에 따른 이익은 줄어들 것이며 또한 고정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기 속 기업들의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계부채 및 기업부채 등을 통해 한국은 현재 미국처럼 높은 금리를 감당할 체력이 안되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고채가 매력적인 이유


9월 FOMC에서 미 연준이 75bp 인상을 하면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4%를 상회했고, 국고 10년도 4%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유안타 증권

 

지난 과거 2011년 금리인상 사이클 당시 기준금리가 3.25%까지 인상되었는데 당시 국고채 3년과 10년 모두 상단 4%까지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높은 4.5%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하긴 하지만 지금 여러 매크로 상황을 보았을 때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추가 긴축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상단은 대략 0.5% 정도 수준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런 가정하에 국고채 10년에 대한 분할매수가 이루어져도 좋다고 판단합니다.

 

아직까지는 내년에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지 아니면 금리가 인하될지는 모르지만 이미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는 줄어들 것이며 시장이 긴축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높은 금리를 유지해도 국고채의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채권 투자 입장에서 금리는 내려가는 것이 나의 채권 수익에는 플러스가 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10년 국고채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상단이 더 남아있기 때문에 분할매수로 접근하신다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