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투자 전략

주식시장 악재에 흔들리지 않고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투자 마인드 공개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10. 4. 09:19

최악을 반영하고 있는 주식시장


우리가 주식을 하면서 기대와는 다르게 지속적인 수익률이 떨어질 경우 많은 스트레스와 불행을 느끼곤 합니다. 현재 나의 상황이나 내 자신과 내가 원하는 상황이나 내 자신과의 괴리 그리고 그 괴리를 줄이지 못할 때 보통 스트레스와 고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의 경우에는 내 원금을 투자했을 때 미래에 얼마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시작했지만 올해와 같은 시장 하락기에는 오히려 반대로 진행되며 과거의 노력이 의미 없게 느껴지고 내가 원하는 미래와 갭이 더 커진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것입니다.

 

인생도 비슷할 겁니다. 현재 내 자신과 내가 원하는 내 자신의 모습의 괴리가 줄어들지 않을 때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겠죠, 저도 자존심이 강해서 그런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해결방법은 다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투자마인드


첫 번째는 먼저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 현재 자신과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요즘 같이 모든 뉴스가 불안하게 느껴지고 다음 금융위기가 올 것만 같고 그 두려움에 지금보다 내 자산이 더 큰 손실을 볼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일 때 억지로 괜찮은 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먼저 감정적인 두려움을 인정해야 그 두려운 감정도 수그러들고, 온전한 상태에서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평가손실이 똑같이 난 상태에서 추가 매수를 하더라도 내 감정을 인정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상황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타기는 시장과 싸워서 이기겠다는 감정의 결과물인 것이고 반대로 손실을 인정을 하게 되면 지금 주가와 사업의 펀더멘털 그리고 외부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그 결과 더 싸게 살 수 있는 투자 기회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이는 손절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일 때도 동일합니다. 손절이란 것은 매매를 하기 위해 진입한 종목이 내 기대와 반대로 갔을 때 하는 리스크 관리 전략인 것입니다. 사업에 투자하기로 처음부터 생각했다면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손절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이 살 수 있는 기회인데 돈이 부족하여 더 많이 못 사서 오는 아쉬움이 더 클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부분은 어디일까라고 생각한다면 바로 내가 이 주식을 매매로 샀느냐 투자로 샀느냐입니다. 이 둘의 차이에 따라 전략과 액션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매할 종목으로 샀는데 주가가 빠져서 "강제 장투"를 하고 있는 종목일 경우에 왜 더 빨리 손절하지 못했을까 라는 본인의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다른 매매 종목으로 가는 것이 심리를 컨트롤 하기 더 좋을 것입니다. 어차피 더 추가 매수도 안 하고 원금 회복만 기대하면서 기다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투자하기로 한 종목이 빠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드실 텐데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고, 회사 실적 사이클과 현재 위치를 알고 있다면 그리고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회사 오너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회사 전체 자산의 일부를 여러 투자자에게 나누어 준 것입니다.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투자 결정도 오너처럼 할 수 있고, 두려움과 항복 매물로 급매물이 쏟아질 때 그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컨트롤할 수 없는 일로 스트레스받지 말고, 또한 컨트롤할 수 없는 요인을 기반으로 베팅하지 않는 것입니다.

회사가 사업을 하면서 컨트롤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과 그 결과물인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성뿐입니다. 

 

나머지 특히 매크로와 관련된 것들은 아무리 훌륭한 경영자라도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8월 CPI 결과와 9월 FOMC 이후 정말 걱정스러운 뉴스들이 기존 악재들에 더불어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영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가들의 연기금의 채권 레버리지 전략의 투자손실과 유럽의 대표 투자은행인 크레딧스위스의 CDS 프리미엄(파산 우려가 높아질 때 상승)이 2008년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매우 걱정스러운 뉴스이고 이에 따른 도미노 효과가 어디까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CDS-프리미엄
CDS 프리미엄

 

하지만 컨트롤할 수 없는 매크로 상황 때문에 경영자들과 기업은 혁신과 발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주가는 이러한 끝없는 혁신과 발전의 노력의 결과물로 상승하게 됩니다. 물론 금리 레벨에 따라 100% 상승할 주가가 200% 상승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즉 컨트롤할 수 없고 정부의 간섭 여부의 결과가 손바닥 뒤집히듯 바뀌는 매크로 이슈에 매몰되거나 스트레스받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매매가 아닌 이상 투자 결정은 기업과 경영진들의 노력을 기반으로 내리시길 추천드립니다.

 

악화된 투심과 개인들의 수급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특히나 더 좋은 뉴스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 때문인지 투자자들의 심리와 하락에 베팅하는 금액 또한 역대급으로 증가했습니다. 먼저 미국 증시의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판단하는 지표인 AAII 미국 개인투자자 심리지표 중 부정적으로 시장을 보고 있는 투자자 비중이 60%를 넘어섰습니다.

 

하락 베팅으로 쏠린 시장 심리는 옵션시장에서도 반영되며 풋옵션 프리미엄은 콜옵션보다 높아졌습니다. 가장 비슷한 상황은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지금이 코로나 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의 쏠림현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풋옵션-콜옵션
옵션시장 수급

 한국도 지난주 3 거래일 간 반대매매 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며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20%를 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를 포함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모든 금융자산 가격의 고점과 저점은 성급한 자금의 쏠림이 결정합니다. 가격 고점은 더 오를 것이라는 희망과 이 상승에 나만 소외될 수 없다는 Fear of missing out 심리로 성급한 매수 자금이 만들어냅니다

 

이는 주식, 채권, 부동산, 비트코인에도 모두 적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가격의 바닥은 손절, 반대매매, 그리고 더 빠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발생하는 항복 매물이 만들어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안 좋은 뉴스의 팩트는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부정적으로만 쏠리는 시장심리 속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 더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이는 말처럼 쉽진 않지만 그 노력의 대가는 매우 값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수많은 인생과 투자 과정에서의 문제는 "인정"과 "솔직함"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