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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MSCI 지수 정기변경 편입 편출 종목 예상 및 지수 리밸런싱 일정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10. 13. 11:56

MSCI 지수란?


MSCI 지수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로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외국인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참고하는 주요 지수 중 영향력이 가장 큰 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외국의 대형 운용사 및 펀드매니저들이 MSCI 지수를 참고로 하여 포트폴리오를 분배 및 자금 분배를 하기 때문에 MSCI 지수 리밸런싱이 있는 날에는 증시에 큰 변동성이 나타나고 그에 따라 수급의 움직임도 크게 나타납니다.

 

MSCI 지수에 편입을 하기 위해서라면 모건스탠리에서 정한 규칙이 있는데 이는 주로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편입할지 아니면 편출 할지에 대해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기업의 직전 마지막 10 영업일 기준 무작위로 하루를 선택하기 때문에 편입 예상되었던 종목들이 편입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MSCI-지수
MSCI 지수

 

그래도 시가총액이 높아지는 기업들을 보면 대부분 실적이 뒷받침되어주고 PER 배수가 나오는 즉 실적과 성장 모두 탄탄한 기업들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은 MSCI 지수의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을 살펴보면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MSCI 지수에 종목이 편입 편출 되면 그에 따라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MSCI 지수 ETF도 파생 상품으로 존재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MSCI 지수에 편입되는 기업은 해당 기업의 펀더멘탈이 우수하거나 또는 해당 국가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하나의 지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새로 종목이 편입될 경우 종목에 수급이 많이 들어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SCI 지수는 크게 선진국 시장 지수와 신흥국 시장 지수로 분류되는데 선진국 시장은 23개국이 포함되고 반면에 신흥국 시장은 28개국이 포함됩니다. 이는 각국에 상장되어 있는 주가를 업종별로 분류하고 종목을 선택하여 각각의 지수로 만듭니다.

 

 

- 선진국 시장 지수, 신흥국 시장 지수

(좌) MSCI 선진국 지수, (우) MSCI 신흥국 지수

MSCI 선진국 지수를 보면 총 23개국으로 미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MSCI 신흥국 지수는 총 25개국으로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전쟁 영향으로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최근 들어 외국 펀드매니저 및 대형 운용사들은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의 비중을 높여가고 한국의 비중을 줄이면서 비중 조절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영향으로 인해 한국 증시의 비중은 중국 IPO 기업들에 의해 수급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MSCI 리밸런싱 일정


  발표일 리밸러신(장 마감 적용)
2022 11월 반기 11월 11일 11월 30일

 

일반적으로 MSCI 지수는 1년에 총 4번의 정기변경을 실시하는데 2월, 5월, 8월, 11월에 주로 정기 변경을 실시합니다. 리밸런싱 하기 전에 어떤 종목들이 편입 편출 되는지 발표를 하고 그 이후에는 대략 15~20일 뒤에 시장의 평균값을 추종하기 위해 리밸런싱을 하며 지수 안에 있는 종목들을 편입 편출을 하게 됩니다.

 

총 4번의 정기변경 중 2월, 8월은 분기 변경 5월, 11월은 반기 변경입니다. 일반적으로 분기 변경보다는 반기 변경의 변경 폭이 더 큰 경향이 존재하며 그렇기 때문에 반기 정기변경 때 편입 편출 되는 종목이 더욱 많이 바뀌기도 합니다.

 

펀드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들은 MSCI 지수에 편입될 종목들을 미리 예측하곤 하는데 이렇게 편입 예상이 될 것 같은 종목은 한 달 전부터 계속해서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반대로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은 주가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공매도에 타깃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MSCI 지수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세우고 싶다고 하시면 MSCI 지수에 편입될 것 같은 종목에 미리 투자하고 리밸런싱 날 매도를 함으로써 수익을 거두는 전략을 쓰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실제로 해당 종목을 리밸런싱 하는 날에는 대규모 자금의 움직임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기준 MSCI KOREA 지수를 패시브 하게 추적하는 자금은 한화 55조 원 정도로 추정되고 신규 편입, 제외 종목 예상에 따라 추정되는 패시브 매매 수요도 각자 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1월 정기변경 편입 편출 종목 예상


11월 MSCI 정기변경 반기 리뷰 때 적용되는 유동주식 비율을 산정하는 시점은 10월 18일~10월 31일 이므로 변경된 유동비율이 지수 편입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11월 정기변경을 앞두고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전문가들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예상을 해보자면 우선 유진투자증권에서는 편입 종목으로 카카오페이, 현대미포조선 두 종목이 편입에 가장 가까운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두 종목 모두 시가총액 컷오프, 유통 시가총액 모두 기준에 부합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현대미포조선 같은 경우에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다른 조선주들 대비 밸류에이션 고평가 정도가 과도하지 않아 지수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 보유 물량이 6월 블록딜 후 10월 초부터 다시 매도가 가능해져 오버행 이슈가 여전해 편입되더라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분석한 결과 에어로스페이스 및 롯데지주도 편입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및 유통 시총을 보았을 때 기준선에 적절한 상태입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비율이 기준선보다 살짝 낮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지주는 유동 시총 기준 컷오프를 4프로가량 소폭 상회하고 현재의 상대 시총 레벨을 유지할 가능성도 높아 편입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반대로 편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씨젠과 메리츠금융지주를 꼽았는데 씨젠 같은 경우에는 시총 컷오프 기준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메리츠금융지주는 시총은 크지만 낮은 유동 비율로 유통 시총이 기준을 밑돌고 있어 편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녹십자도 시총 및 유통 시총의 컷오프 기준이 10% 이상 밑돌고 있어 녹십자 또한 제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결론: 편입 가능성 높은 종목 현대미포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롯데지주, 카카오페이 편출 가능성 높은 종목 씨젠, 메리츠금융지주, 녹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