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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예상 및 향후 전망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6. 21. 10:23

지난주 6월 FOMC 이후로 시장의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6월 FOMC 전까지의 시장을 살펴보면 FED 인사 의원들이 항상 강조했던 지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이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공급 병목현상 및 기저효과 그리고 백신으로 인해 경기 정상화가 가능해지니 그로 인해 폭발하는 수요에 의해서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오는 것이고 이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힘들다 라고 계속해서 얘기해왔고 고용지표는 아직 펜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멀었다고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6월 FOMC 이후로 FED의 스탠스가 많이 바뀐 것을 볼 수 있는데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많이 강화되었다"라고 언급했으며 "이로 인해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FED의 금리 점도표를 살펴보면 2023년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이 전체 18명 중 11명으로 그것도 금리를 한 번 인상이 아닌 두 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듯 평소 비둘기적으로 나오던 FED가 이번 6월 FOMC에서는 매우 매파적으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 현재 시장은 혼란스러워하며 방향을 잘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 지난주 금요일 세인트루이스의 제임스 블러드 연은 총재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어 버리는 발언을 했었는데 "우리는 긍정적인 해, 좋은 리오프닝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있다"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약간 더 매파적으로 기운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번 주 공식적으로 테이퍼링 논의를 개시했으며 이에 대한 더 상세한 논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뜩이나 매파적으로 변한 FED 때문에 시장이 혼란스러워하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기존 비둘기파적인 제임스 블러드 연은 총재가 갑작스럽게 매파적으로 변한 것에 대해 시장은 더욱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이번 주 6/26일 금요일 물가에 가장 민감하고 신뢰할 만한 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와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발표됩니다. FED가 매파적으로 나온 만큼 더욱 이번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조금이라도 예상치보다 상회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테이퍼링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수도 있는 불안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를 예상해 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예상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의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에 대한 지출의 합한 경기 후행지수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쉽게 말해 개인들이 소비한 돈의 합계를 나타낸 것을 뜻 합니다.

 

개인의 소비지출이 상승하게 되면 이는 국민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가 확대되었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는 정부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잣대가 됩니다.

 

자료:FRED 4월 PCE지수

지난 5월에 발표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YoY +3.6%, 전월대비 QoQ +0.6%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현재 월가에서 예상하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의 예상치는 전년대비 YoY +3.9% 전월대비 QoQ +0.6%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료:FRED 4월 근원 PCE가격지수

미국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YoY +3.1%, 전월대비 QoQ +0.7%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현재 월가에서 예상하는 미국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의 예상치는 전년대비 YoY +3.4%, 전월대비 QoQ +0.6%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이번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FED의 매파적인 스탠스 이후로 나타나는 첫 물가에 대한 지표이고 특히나 PCE 가격지수는 소비자 물가지수 CPI 보다 더욱 FED의 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기존에는 경기 후행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 CPI 지표를 참고했다면 현재는 소비자물가지수의 몇몇 단점이 존재해 연쇄형 지수로 산출된 PCE 가격지수를 참고하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PCE 가격지수의 발표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번 6월 FOMC 이후로 이전에는 FED가 고용회복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물가안정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번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시장은 FED가 더욱 테이퍼링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불안감에 더욱 조정이 나타날 것이고 만약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긴장감의 끈을 놓치는 않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년대비 YoY가 높게 나오는 것은 기저효과로 인해 시장의 큰 충격을 주지 않겠지만은 전월대비 QoQ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다면 이는 시장의 큰 불안감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만약 전월대비 QoQ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FED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 라는 말이 조금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FED의 이런 매파적인 스탠스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물가와 고용 관련된 지표들이 나오면 시장은 그 지표에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시장을 어느 방향으로 가게 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