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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고용지표가 향후 증시에 끼칠 영향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8. 3. 09:18

미국-7월-고용지표
미국 7월 고용지표

FED의 통화정책 및 긴축에 영향을 주는 미국 6월 신규 고용지표 비농업 고용지수가 이번 주 8월 6일 금요일 발표됩니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ISM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PMI 지수가 예상치보다 하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성장에 대한 Peak-out 우려가 존재하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채권이 강세를 띄었습니다.

 

여기에다가 크리스토퍼 월러라는 FED 이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10월부터 테이퍼링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달과 다음 달 고용이 80만 명대로 증가하면 테이퍼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며 9월엔 발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 인터뷰를 해석해보면 이번 주 있을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테이퍼링 여부가 다음 달 9월 FOMC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윌러 이사는 "다만 7월에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테이퍼링 상황이 두 달가량 밀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만큼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발표는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드렸었던 것과 같이 7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9월 FOMC에선 테이퍼링 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7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두 달가량 밀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6월 PCE 물가지수도 강하게 나온 터라 물가에 대한 압력도 계속해서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물가압력 및 고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시 한번 테이퍼링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맴돌고 있는 게 어제 시장의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어떻게 나올지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7월 고용지표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수 없이 말씀드렸었던 것 중 하나인 FED의 이중 책무는 바로"물가안정"과 "고용회복"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시장 분위기로 보아서는 물가가 여전히 높게 나오고 있지만 물가의 세부 사항들을 보았을 때 중기적으로 물가가 더 높아지지 못할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이며 그렇기 때문에 물가안정은 어느 정도 진전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미국-7월-고용지표-차트
미국 고용지표 차트

 

반면 고용시장 회복세는 기대만큼 강하게 나오지 않고 있고 강한 고용지표가 나와야 테이퍼링을 정당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FOMC에서 파월 의장은 강한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싶다고 언급했지만 최근 2주 동안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보다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주 발표된 전전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 건으로 예상치 38만 건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미국 7월 고용지표는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월가 및 전문가들의 7월 고용지표 예상치는 78만 8000명으로 전달 85만 명 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실업률은 5.7%로 전달 5.9%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지 아니면 반대로 예상보다 약하게 나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규 고용지표에 따른 향후 전망


이미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크리스토퍼 윌러 FED이사가 인터뷰를 통해 힌트를 주었지만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미국 7월 신규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나올 경우에는 더 강한 고용회복을 보고 싶다는 파월 의장의 코멘트와 7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9월 FOMC부터 테이퍼링 발표를 준비할 것이라는 윌러 FED 이사의 말대로 테이퍼링에 실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이는 현재 경기 성장 둔화 악재에 대한 불안감에 테이퍼링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지게 되면 시장은 더욱 큰 불안감과 혼란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②예상치보다 낮게 나올 경우

-반대로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에는 시장은 FED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이 더욱 늦춰질 것으로 

예상할 것이므로 시장은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만 우리가 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고용지표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는 것은 성장의 위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또다시 경기 Peak-out 우려도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이번 미국 7월 PMI 지수가 59인데도 예상보다 하회하는 모습이 나와 성장 둔화라는 말이 나오듯이 우리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6월 FOMC 이후로 매파적으로 변한 일부 FED 의원들로 인해 앞으로 나타날 고용 관련 지표와 물가 관련 지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의 큰 혼란을 줄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악재도 호재로 받아들여 상승 모멘텀이 증가하지만 시장이 나쁠 때는 호재도 악재로 받아들여 참 투자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경기 Peak-out 우려 + 테이퍼링 우려가 함께 공존하는 모습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에도 있었으며 그 당시 지금과 같은 우려가 공존할 때 조정이 오는 모습이 나왔지만 이 우려가 끝나고 나서는 계속해서 강세장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한 노이즈가 공존할 때는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저가 매수를 하는 방법으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