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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망] 최근 달러강세 원화약세 기조가 꺾이지 않는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8. 13. 10:30

 

지난 1월 코스피의 어마 무시한 상승이 나타날 때 당시 배경으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및 민주당 하원 상원 모두 장악이라는 블루웨이브 영향으로 재난지원금 및 인프라 정책이 있었고 이는 달러를 대규모로 공급하여 달러가 약해지고 원화가 1,082원 까지 내려가는 원화 강세가 나타났었습니다.

 

그러면서 수급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에 많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었는데 그 이후 미국의 10년 물 금리 상승의 이유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원달러 환율이 1,140~1,150원 정도 왔다 갔다 하다가 2분기 경기 Peak-out 논란으로 사람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를 찾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1,150원 정도를 계속해서 유지하였고 그러다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60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왜 이렇게 달러 강세가 점점 심해지는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달러가 강세로 가는 요인


1)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와 테이퍼링 우려

얼마 전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었는데 기존 예상치인 87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94.3만 명이 나오면서 3개월 연속 고용지표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성장이 나오게되고 이는 테이퍼링이 더욱 빨리 다가올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존 1200억 달러 씩 공급하던 달러를 테이퍼링을 통해 줄여버리게 되면 달러의 공급이 줄어들고 미국의 성장은 높아지니 달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이러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좋아지면서 앞서 말씀드렸던 미국의 성장과 테이퍼링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이 되어 최근 달러가 원화보다 더욱 강세로 가는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2) 코로나19 악화

코로나 19로 부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미국은 빠른 백신 접종을 통해 가장 빨리 회복한 국가입니다. 이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모두 백신 접종을 하였으며 최근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국민들을 통해 백신 접종하면 11만 원을 주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만큼 미국은 현재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국가인데 이 말은 곧 가장 성장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은 아직도 백신 접종에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고 거기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확진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한국은 최근 백신 수급에 차질까지 생기면서 더욱 코로나 19에 취약해지고 있고 최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코로나 델타 변이에 의한 피해는 달러가 강세로 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외국인 주식 순매도

최근 달러가 1,160원으로 강세가 가는 요인으로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요인도 있습니다. 8월 초 외국인들이 수급이 들어오면서 다시 반등을 하나 싶었지만 5 거래일 정도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이유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반도체 조정에 의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의 매도 물량이 어마 무시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앞으로 더 이어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며 원달러 오버슈팅 가능성도 존재하겠지만 이 또한 추세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환율을 전망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한국은 기준금리 인상 및 기록적인 수출 데이터가 나오면서 성장이 나오지만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 및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코스피의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의 조정으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정말 낙관적으로 생각을 해보자면 한국의 관점에서 부동산을 잡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고 또한 수출 데이터도 아직 공급부족 이슈로 인해 여기서 꺾이는 게 아니라 쫌 더 지금과 같은 좋은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접종에 의해 줄어들 것이고 다만 속도 차이가 중요해 보이고 반도체의 조정도 현재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테이퍼링을 하고 나서 원화가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쉽게 예측은 못하지만 과거 2013년 테이퍼링 언급 당시에는 달러가 강했지만 실제로 테이퍼링을 하는 기간 동안에는 다시 환율이 안정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쯤 가면 지금과 같은 모습보다는 쫌 더 안정적인 원달러 환율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