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 349

미 연준의 강한 긴축을 통한 수요 억제가 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 정리

8월 CPI 그 이후 8월 CPI가 컨센서스보다 높게 발표되고 나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투자 심리는 위축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쉽게 하향 안정되기 어렵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의 강한 통화 긴축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불확실성이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8월 CPI 서프라이즈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본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긴축 같은 유동성 환경과 멀티플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지만,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의 판매 가격을 반영하는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것을 느낄 수 있고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은 기업들의 가격전가가 계속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S&..

달러 강세가 더 힘들어 질 것 같은 명확한 이유

달러지수의 조정 그동안 끝없이 상승하기만 하던 달러지수가 크게 조정을 받으며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환율도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유럽 중앙은행 ECB는 11년 만에 빅 스텝을 단행한 지 2개월 만에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75bp를 인상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럽의 기준금리는 기존 0.5%에서 1.25%로 상승했고 또한 ECB는 10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논의할 것으로 발표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이번 FCB 미팅 자료를 확인해보면 지난 6월 ECB 회의에서 전망했던 것보다 물가지수는 더 높게 그리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에 경제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럽 국가들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높아진 상황입니다. 매파적인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더불..

환율 전망, 달러강세,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더 강해질 가능성은?

달러의 강세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빠르게 상승하며 한국 무역수지 적자, 단기외채 급증 등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달러의 강세는 우리나라의 문제로 인한 원달러 환율 강세가 아닌 달러 자체만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기타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도 절하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언제 어디까지 상승할지에 대한 중요 포인트 역시 달러가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달러를 전망하는데 연준의 긴축이 가장 중요하지만 우리가 추가로 더 눈여겨볼 것은 빠르게 줄고 있는 미국의 무역수지입니다. 1991년 이후 대략 30년 동안 미국은 여태까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맛을 못 보고 있는데 만약 미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다면 ..

미국 8월 CPI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른 향후 통화정책 전망

8월 CPI Preview 미국의 8월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9월 13일 화요일 21시 30분에 발표됩니다. 우선 8월 미국 CPI를 살펴보기 전에 잭슨홀 연설 관련 미 연준 의원들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살펴보면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경기에 대한 고통과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결국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써 물가를 먼저 잡을 것이라는 얘기이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한 통화정책을 시사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FED Watch를 살펴보면 잭슨홀 미팅 이후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이 기존 30%에서 65%까지 올라갔는데 여기서 더 올라가느냐 아니면 다시 내려가느냐는 결국 이번 미국 8월 CPI가 중요한 키 역할..

미국 8월 고용지표 해석 및 유로존의 위기가 불러올 영향 파악

여전히 강한 연준의 의지 이번 주 8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3.2만 명 증가, 전월치 26.8만 명과 예상치 28.8만 명을 하회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컨센서스는 30만 명입니다. 그러나 이틀 먼저 나온 ADP 민간고용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금요일에 나오는 고용 보고서도 시장 기대보다 안 좋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월 민간 고용 증가폭도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비농업부문 신규 민간고용이 47.1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고 눈에 띌 정도의 격차는 아니지만, 7월 수치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향 수정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 주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가 부진하더라..

클라우드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 (MS, 어도비, IBM)

클라우드 기업의 주가 하락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연평균 17%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선두를 달리기 위해 막대한 R&D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Azure, 아마존의 AWS, 구글의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클라우드 사업부에서의 호실적과 달리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S&P 500 평균 -11%보다 더 큰 -29%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 같이 기대되는 성장과 달리 주가가 눌린 이유로는 1) 미 연준의 강한 통화정책으로 인한 금리인상 영향, 2) 이익 수준을 감안한 클라우드 기업들의 평균 주가 수준도 여전히 높아 단기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은행주가 매력적인 이유

은행 2분기 실적 Review 지난 6월 모든 은행주들의 주가가 흘러내렸던 이유는 1)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불확실성, 2) 충당급 적립, 3) 정부의 은행 규제 등의 이유로 은행 업종의 상대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언더퍼폼 하였고 현재는 주가가 바닥을 찍고 살짝 반등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들로 인해 은행 업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막상 실적을 살펴보니 충당금 이슈는 이미 선제적인 적립으로 인해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2분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하였고, 특히 충당금 추가 설정 같은 정부의 규제는 일회성 영향으로 지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주들의 2분기 합산 이자이익은 YoY +19.1%, QoQ +6.4%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침체 우려 확산, 그래도 외국인은 저가 매수하는 이유

잭슨홀 미팅 그 이후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8분 정도의 연설에서 "경제적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강력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짧고 강력하게 전달하며 미국 증시가 3%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그러면서 9월 FOMC에서 0.75% 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47%에서 연설 이후 기준이 61%까지 상승했습니다. 8분 좀 넘는 연설문의 주용 내용을 정리하면 9월 FOMC에서 금리 결정은 미팅 전까지 확보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할 것이며, 경제에 고통을 주더라도 물가 안정을 최우선시하여 연준의 목표치인 장기 물가 2%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기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경기침체 대한 우려는 완화시켰습니..

삼성전기 주가 전망,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위한 투자포인트 정리 (전장 부품, 서버 시장)

성장산업에 대한 비중 확대 기존 삼성전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면 컴포넌트 솔루션 (MLCC) , 패키지 솔루션, 광학 통신(카메라모듈) 사업부 모두 주로 전방 IT 산업인 스마트폰, TV, PC 등 IT 시장의 변화에 따라 주가도 그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고 나서 2020년 말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고점 22만원 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면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자 IT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당시 가장 큰 수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IT의 경우 교체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2021년에는 점점 IT 기기에 대한 출하량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영향과 중국의 락다운 ..

양적긴축 QT의 본격적인 시작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연준 대차대조표 움직임 9월부터 본격화될 미 연준의 QT 양적 긴축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확인해보면 예상만큼 축소하지 못하고 있는데 원래 미 연준은 매월 국채 300억 달러, MBS 175억 달러로 총 475억 달러의 대차대조표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만기 도래하는 국채 중에서 월간 300억 달러, 조기 상환되는 MBS 중에서 월간 175억 달러까지는 재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6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월간 475억 달러 한도로 줄이겠다고 한 미 연준은 예상만큼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시작된 국채를 살펴보면 9월까지는 900억 달러를 줄여야 하지만 현재 587억 달러를 줄임으로써 남은 기간 313억 달러를 줄여야 하는데 높은 인플레이션 ..